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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일상/잡동사니

PinkLab에서 6개월의 인턴을 진행하면서

BrainKimDu 2023. 10. 13. 23:02

PinkLab에서 6개월간 인턴 생활을 하면서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그렇게 첫출근을 하고, 일을 하면서 제가 취업을 위해 걸어왔던 과정들을 블로그에 작성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글은 어떻게 PinkLab에 들어갔는지, 그리고 무엇을 했고, 어떤 경험이 취업에 도움이 되었는지를 중점으로 글을 작성하려고합니다.


 
 
 

로봇에대한 관심에서 시작했다

전기전자공학과에 재학중일 때, 로봇공학을 배우면서 로봇을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꿈을 위해 졸업작품으로 로봇팔을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영상처리, 머신러닝의 기술을 적용해서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로봇팔을 동작시키는 프로젝트로 동작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로봇을 배우고 싶다고 이야기하면 다음과 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1. 기계공학과 + 전기전자공학과 + 컴퓨터공학과의 내용을 복수전공하거나, 대학원을 진학해야만 한다
2. 시장이 너무 작다.
그래서 조금 방황을 많이 했습니다. 
수학을 좋아하다보니 전자기학->전자파공학->안테나공학->마이크로파공학을 공부하면서 RF지식을 쌓기도 하고
당장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기사자격증(전기기사)를 취득하고, 여러 회사에 면접을 보러 다녔습니다.
자격증을 취득했음에도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계속 취업에 실패하다보니,
그냥 로봇이 어렵던 말던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코로나 덕분에??

로봇을 다시 찾아보니 이전과는 다른 세상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소프트웨어 산업이 크게 발전했고, 그와 동시에 로봇산업도 크게 발전하고 있었습니다.

뉴빌리티의 배송로봇 뉴비

 
이때부터.. 로봇, 자율주행 이 두가지 키워드에 집중하면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아마 블로그의 시작도 이쯤 처음으로 시작하게되었습니다.
로봇과 자율주행.. 글을 쓰는 시점에서도 교육이 그렇게 활성화된 분야가 아닙니다. 구글 검색을 하면서 정보를 찾아보기도 했고, 관련해서 꼭 필요한 내용들을 독학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러나, SW분야는 혼자서는 독학하기에는 어려웠고, 신기술이기 때문에 이를 아는 사람도 별로 없었습니다.
 
그 때, 자율주행과 로봇을 가르치는 부트캠프를 우연히 발견했고, 부트캠프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이 글은 부트캠프를 홍보하는 글이 아니니, 별도로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부트캠프에서 저처럼 로봇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여러 사람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공부만이 끝이 아니라..

이와 동시에 관련 대외활동도 최대한 많이 참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현대H mobility class 자율주행을 수강하면서 심화대상자로 뽑혀 추가교육을 이수했고
로봇 관련 전시회나 관련 세미니를 참여(견학?)하면서 견문을 넓혔습니다. 

 
 

PinkLab과의 인연


저는 PinkLab에서 주관한 해커톤 대회를 참여했습니다. 

비버웍스가 NLP 해커톤 대회를 통해 좋은 인재를 모집합니다. [feat. 핑크랩] (pinkwink.kr)

비버웍스가 NLP 해커톤 대회를 통해 좋은 인재를 모집합니다. [feat. 핑크랩]

오늘은 꽤 흥미로운 주제의 해커톤 대회를 소개할까 합니다. 지원기간이 12월 11일까지이며, 대회는 1월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간 열립니다. 비버웍스라는 회사와 그 회사의 이번 NLP 대회 주제

pinkwink.kr

사실 PinkLab의 대표님은 제가 다녔던 부트캠프의 강사님이십니다.
로봇, 딥러닝, 자율주행과 관련한 교육, 기업프로젝트 진행 등의 컨텐츠 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저는 이 대회를 참여하면서 PinkLab의 교육 방식(?)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대표님(강사님)께서는 솔루션이 필요한 기업들에게 인턴들을 투입하여 함께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업무를 진행하면서 로봇, AI 등의 실무지식을 습득함은 물론 관련 시장의 현재 흐름을 직접 경험 해볼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비버웍스 NLP 해커톤 대회 같은 경우에는 기업의 문제를 대회형식으로 풀어가보자는 대표님의 제안에서 시작된 대회였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기업은 다양한 참가자들에게서 좋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고, 참가자들은 대회를 참여하면서 정보교류 및 실무 능력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인턴의 시작은 기업프로젝트

부트캠프가 막바지에 다다른 시기에 강사님(대표님)께서 자율주행과 관련된 채용연계형 기업프로젝트를 진행할 사람을 모집하셨고,
운이 좋게도 PinkLab에서 인턴으로 일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PinkLAB이 Carla - Autoware 프로젝트를 잘 마쳤습니다. (pinkwink.kr)

PinkLAB이 Carla - Autoware 프로젝트를 잘 마쳤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마친지가 꽤 되는데 이제야 소개글을 쓰네요. Carla와 Autoware를 함께 사용하려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이번에 저희는 두 도구를 ROS2에서 사용하려는 목표를 가진 회사의 의뢰

pinkwink.kr

진행했던 기업프로젝트의 목적은 심플했습니다.
자신들의 어떤 프로그램을 자율주행의 시뮬레이터에서 사용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신 버전의 오픈소스의 자율주행 시뮬레이터( CARLA, Autoware)를 서로 연결(ROS)해주어야하는데, 이 작업을 해주었으면 한다.

대표님(강사님)과 2~3일마다 회의를 진행했고, 현재 진행상황을 보고하고 피드백 받으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CARLA, Autoware는 대표님도 처음해보시는 프로젝트였고, 구글에서도 관련 프로젝트를 최신버전에서 진행한 사람들이 매우 적었기 때문에 저와 팀원 그리고 대표님과 함께 여러 자료를 찾아보면서 이를 회의하고 프로젝트에 적용해보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했던 일들은 어딘가에 정답이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정답이 없는 무언가를 만드는 행위에서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회사에서 받는 업무도 이와 비슷하니까요..
이 프로젝트 덕분에 꼭 로봇이 아니더라도, 자동차나 자율주행과 관련된 진로도 나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줬습니다.

 
 

현대 H mobility class 로보틱스 부분 해커톤 멘토 참여

로봇 교육쪽에서는 대표님이 선구자(?) 역할을 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매년 H mobility class 해커톤 대회의 전체적인 운영을 담당하시고 계십니다.
이 덕분에 PinkLab의 인턴들은 H mobility class에서 진행하는 대회를 미리 공부해볼 수 있었고, 대회 당일에는 이 경험을 활용하여 멘티분들에게 멘토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여기서 진행하는 내용은 간단합니다.

로봇팔을 이용해 바닥의 블럭을 옮기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이를 pick and place라고 하는데, 문제만 푸는 것이 아니라, 로봇팔을 움직일 수 있게 세팅하고, 블럭을 인식할 수 있는 방법을 탐구하는 것까지 모두 해결해야합니다.
물론 인턴들도 비슷한 환경에서 문제를 풀어보고, 실제 대회보다는 더 많은 양의 문제를 풀면서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다른 인턴분께서는 이와관련해서 영상을 찍기도 하고, 실제 환경에서 테스트 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아서 진행하셨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멘티님들을 직접 만나서 그 분들이 무사히 완주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내가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과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다는 건, 어디서도 경험해보기 힘든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딥러닝 교육 컨텐츠 개발

저 같은 경우에는 인턴을 진행하면서 취업을 병행했습니다. 대표님께서도 이를 배려해주셔서 사무실 출근보다는 재택근무로 처리할 수 있는 일들을 주셨습니다.
주로 음성데이터와 자연어처리 관련 주제를 탐구하면서, 내가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드는 주제들을 자유롭게 찾아서, 이를 교육 컨텐츠화 시키는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보안 문제로 인해 어떠한 컨텐츠를 담당했는지 공개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자율주행 교육 컨텐츠 개발

PinkLab 인턴의 장점은 아무래도 열정적인 대표님이 계시는 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래에 보시는 것처럼 유데미에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 강의를 듣고 이를 리뷰하는 업무를 맡았습니다.

강의를 리뷰하면서 어떤 소스를 가지고 교육컨텐츠를 만들면 좋을지, 난이도는 어떠했는지 등등을 보고서로 작성하고 매주 회의를 통해 대표님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저도 공부를 할 수 있었고, 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성장과 동시에 업무를 진행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외에도

로봇업계에서 사용하는 부품들이 비싸다보니.. 부품을 서로 돌려쓰면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대표님 덕분에 시중에서 300만원 정도하는, 벨로다인 3D 라이더를 사용해볼 수 있었고

이를 시뮬레이션상의 로봇에 장착해서 사용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핑크랩 정직원 혹은 다른 인턴분들 같은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업무를 맡아서 진행합니다.
1. 대표님이 진행하시는 강의 조교참여
2. 딥러닝, 머신러닝, 자율주행 관련 기업프로젝트, 연구를 수행하고, 직접 가서 결과물을 제출 및 발표
3. 딥러닝, 머신러닝, 자율주행 관련 교육컨텐츠 개발
등등의 일을 하고 계십니다.
 
PinkLab 인턴의 복지?는
핑크랩이 이사를 했습니다. (pinkwink.kr)

핑크랩이 이사를 했습니다.

2022년 5월 23일. 서울 강남 수서에서 핑크랩은 태어났습니다. 당시의 감동을 여러번 글로 옮겼는데요. https://pinkwink.kr/1386 핑크윙크 PinkWink가 핑크랩 PinkLAB을 만들었습니다. 2011년 1월 첫 업무일에

pinkwink.kr

1. 기계를 사용해야하는 업무가 아니면 재택근무 가능 (출퇴근 자율)
2. 사무실 출근시 중식, 석식 제공
3. 사원급의 좋은 급여, 업무를 추가로 맡아서 하는 경우 추가 수당 제공
등이 있습니다.

 

인턴을 마치면서

 인턴을 진행하면서 취준을 병행했습니다.
저는 오히려 로봇이랑 자율주행을 공부할 때마다 오히려 자동차 산업에 관심이 계속 갔습니다.
그리고 부트캠프 여러 프로젝트에서 프로젝트 설계를 담당해서 요구사항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연결하는 작업을 주로 맡아서 하는 걸 좋아하고 잘했?는데 
덕분에 자동차 1차벤더에서 자동차 SW 시스템 설계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PinkLab에서의 경험이 없었다면, 아마 아직도 취업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프로젝트를 수행함에 있어서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설계하는 과정을 경험해보기도하고 교육컨텐츠를 제작함에 있어 수강생들의 수준을 고려하여 그들에게 맞는 교육 컨텐츠를 개발하는 과정
이 모든 경험이 제 인생과 취업에 확실히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